계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력산업 전반이 좋지 않은데 자동차산업만은 예외인가 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초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차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주가 큰폭상승의 이유?
올해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데다 최근 미국에서 2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이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올해 현대차 주가는 16.6%, 기아는 31.9% 각각 상승했다. 기아는 이달 3일 장중 3개월 최고가(7만9100원)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6일 장중 3개월 최고가(18만원)를 찍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를 끌어올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다. 올해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4769억원어치, 2817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이어 외국인의 매수 톱3에 자리했다. 지난해 실적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만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늘어난 9조8198억원으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차도 42.8% 증가한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실적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물량을 늘리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매출은 10.5~11.5%, 영업이익은 6.5~7.5%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97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2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깜깜이' 배당절차를 개선한데 이어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상향 안건도 승인받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높인 6000원으로 책정했다.
미국과 인도에서의 판매증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1월과 2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인도 역시 1월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차량 판매가 크게 늘면서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인데요. 현대차와 기아는 약 한 달분의 재고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적정 재고로 평가받는 두 달치(60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미국 판매 딜러에 판촉비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역시 현대차, 기아는 미국 시장 평균(대당 1,490달러)보다 한참 낮습니다.(대당 현대차 950달러, 기아 559달러) 다른 완성차 회사보다 인센티브를 적게 쓰고도 차가 잘 팔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400만 대, 기아는 300만 대 판매를 돌파해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해외 판매를 주도하는 차량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수익성이 높은 차종으로 분류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SUV 판매 비중은 지난 달 처음으로 70%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두 회사의 판매 전략이기도 한데요. SUV엔 고급 옵션이 많이 탑재돼 수익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SUV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를 가져가는 겁니다. 차량 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리는 건 그만큼 현대차 기아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업계에선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원재료 강판가격 인하 긍정적 시그널?
강판 가격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결정되는데 현재 현대차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간에 상반기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강판 가격 협상은 현재 막바지로 접어들어 3월 내 타결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시장에선 톤당 15만 원 인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는 강판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올들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차량용 강판 가격이 인하되면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2년 반 만입니다. 앞서 2021년엔 톤당 17만 원 인상됐고, 지난해는 톤당 25만3천 원 올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한 해에 강판 700만톤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하폭을 고려했을 때 산술적으로 올해 강판 구매비를 작년보다 1조 원 넘게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대차 주가전망
증권가는 완성차업계에 대해 장밋빛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현대차는 28만원, 기아는 12만원까지 각각 상향 조정됐다.
증권업계가 자동차업계의 실적 상향과 주가 상승을 예고하는데에는 선단(Fleet)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렌터카 회사, 기업, 정부기관 등에 대한 자동차 판매를 뜻하는 선단 수요는 올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로 선단 판매를 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락하던 환율이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시장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를 우려했지만, 최근 환율은 1300원대 이상으로 다시 올라갔다. IRA 관련 보조금 규정완화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BEV) 점유율이 올해 다시 반등하고 있는점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으로 현대차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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