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가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연일 부진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이에 따른 금융불안으로 급락했던 지수가 일부 회복됐지만 반도체는 실적 부진과 재고 부담 등으로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3위 SK하이닉스 최악의 적자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4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그간 적자 규모를 2조9000억~3조9000억원으로 점친 보고서는 있었으나 4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진 것은 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이 당초 전년 동기 대비 23%에서 28%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금일 SK하이닉스 주가도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7%(2천원) 하락한 7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도 1% 넘게 오른 데 반해 SK하이닉스 홀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자체 올해 업계 전망및 투자계획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3년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이 늘지 않아 재고는 상반기 중 정점을 기록하고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IT 기업들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메모리 반도체의 사용량을 늘리며 점진적으로 시장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 투자 규모를 2022년 19조 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DDR5/LPDDR5, HBM3 등 주력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주가전망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 사이클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으나 지난 하락 사이클이었던 2008~2009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줄고 감산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8조원으로 전망한다"며 "구체적인 감산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웨이퍼 투입량을 약 30%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운호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은 2조9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다가올 업싸이클(upcycle)에서 메모리 퓨어 플레이(pure play) 업체로서의 높은 멀티플(multiple)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퓨어 플레이(pure play)는 오직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제공하는 회사를 뜻하며, 투자용어로는 한가지 사업에만 노력과 자원을 집중하는 상장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4.2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DRAM 평균판매단가(ASP)는 -28%로 하향 조정하나, 계산 방식의 변경(기존 인식된 충당금 반영)으로 재고평가손실 추정 규모를 1.7조원에서 1.1조원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9조원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가격 하락은 지속되겠으나 가격 하락폭 완화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도연 SK증권연구원은 "올해는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역으로 2024년엔 수요만 정상화돼도 호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내년엔 인공지능챗봇 기술 챗(Chat)GPT가 경쟁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도해 지난 2017~2018년처럼 '빅사이클' 재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이상으로 SK하이닉스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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