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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앤 머니

유상증자의 정의와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

by 불로장생각 2022. 5. 28.

기업을 운영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빌리거나(차입), 회사 명의의 채권을 발행하거나(회사채발행),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을 모으는 방법(증자)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증자입니다.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경영권에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

 

유상증자의 정의와 하는 이유

 

은행에서 대출을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막대한 이자를 채권자들에게 줘야 한다. 또 원리금 상환을 길게 가져갈 수도 없다. 아울러 대출과 채권은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힌다. 부채가 늘어난 만큼 재무건전성은 나빠진다.     

 

반면 증자는 원금과 이자 상환의 부담이 거의 없다. 배당금 정도가 나가는데 국내 기업의 배당금 수익률(주식의 시가대비 배당금비율)은 2%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제무재표상 자본으로 잡힙니다. 자본이 증가한만큼 부채비율(부채/자본)이 떨어져서 재무건전성이 좋아진다.    

 

이처럼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수혈하는 것을 유상증자라고 한다. ‘신주(新株)’란 추가로 발행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신주를 발행할 때는 돈을 받거나 혹은 현물(부동산, 타주식 등)을 받기도 한다. 유상증자 때 기업들은 현재 시가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판매한다.    

 

예를 들어 현재가가 1만 원이면 8,000원 정도에서 새 주식을 발행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리면서 신주를 사겠죠?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은 3가지가 있다. 먼저 주주 우선 공모 또는 주주 배정 방식이 있습니다. 주식을 이미 갖고 있는 기존 주주에게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것이다.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존 주주에게 배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경영권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존 주주에게 혜택을 준다고 이해해도 된다. 다음은 일반 공모 방식이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신주를 파는 것을 말한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판매한다. 제3자 배정 방식도 있다.     

 

주주는 아니지만 회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주에 대한 인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회사의 임원이 될 수도 있고, 직원, 거래처 혹은 큰 손 투자자일 수도 있다. 유상증자는 “나는 지금 돈이 없어요”라고 기업이 선언하고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는 통상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유상증자

 

유상증자의 예

 

회사의 신주인수권이 현재 2000원이고, 발행가격은 3000원이라면 유상증자 투자자는 5000원(발행가격+신주인수권 가격)에 주식 1주를 배정받게 되는 셈이다. 현재 회사의 주가가 6000원이라면 주당 1000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발행가격은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다시 재조정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결정해야 한다. 당장은 신주인수권을 팔아서 1주에 2000원의 이득을 취하는 게 좋아 보일 수 있지만 회사가 투자에 성공해 주가가 크게 오른다는 것에 베팅한다면 지금 1000원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회사 주식을 사두는 게 좋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의 동기를 잘 봐야 한다.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를 보고 향후 기업의 전망을 평가할 수 있다. 만약 투자하려는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높고, 또 그 회사가 잘하고 있는 일이라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게 맞다. 회사가 투자보다는 운영할 돈이 필요해 보인다면 신주인수권을 파는 게 현명하다.  

 

참고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만8000원에 유상증자를 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자본금을 키워왔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3만원이다. 유상증자는 회사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봐야 한다.     

 

이상으로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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